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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에이전트 아키텍처 패턴: 업계가 정리한 8가지 디자인 패턴

· 10min

멀티 에이전트 아키텍처 패턴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정의한 8가지 멀티 에이전트 디자인 패턴 정리

들어가며

최근 OpenAI 밋업에서 에이전트 아키텍처에 대한 발표를 듣다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Google, OpenAI, Anthropic, Microsoft가 거의 동시에 비슷한 패턴들을 정리하고 있다는 것.

2025-2026년은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의 “패턴 정립기”라고 볼 수 있다. 각 벤더가 제각각 만들던 에이전트 아키텍처가 이제 공통된 어휘로 수렴하고 있다. 특히 Google ADK(Agent Development Kit)가 8가지 패턴을 명시적으로 정의하면서 업계 표준처럼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글에서는 그 8가지 패턴을 정리하고,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본다.

핵심 패턴 8가지

1. Sequential Pipeline (순차 파이프라인)

Agent A → Agent B → Agent C → Result

조립 라인처럼 각 에이전트가 결과를 다음으로 전달하는 가장 단순한 패턴이다. 선형적이고 결정론적이라 디버깅이 쉽다.

사용 사례:

  • PDF 처리: 파서 → 추출기 → 요약기
  • 콘텐츠 파이프라인: 작성 → 편집 → 검수

2. Coordinator/Dispatcher (조정자-디스패처)

         ┌→ Billing Agent
User → Coordinator
         └→ Tech Support Agent

중앙 에이전트가 의도를 분석한 후 전문 에이전트로 라우팅하는 패턴. Orchestrator-Subagents, Manager Pattern이라고도 부른다.

OpenAI의 정의:

“In a manager/orchestrator pattern, a central manager invokes specialized sub-agents as tools and retains control of the conversation.”

사용 사례:

  • 고객 서비스봇: 청구 문의 vs 기술 지원으로 분기
  • 개발 도구: 코드 작성 vs 테스트 vs 문서화 담당 분리

3. Parallel Fan-Out/Gather (병렬 방사형)

         ┌→ Security Agent  ─┐
Request → Coordinator        → Aggregator → Result
         ├→ Style Agent     ─┤
         └→ Perf Agent      ─┘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업 후 결과를 통합하는 패턴. 지연 시간을 줄이고 병렬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Anthropic의 연구 시스템이 이 패턴을 사용해 인상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Lead agent coordinates while delegating to specialized subagents that operate in parallel.” Opus 4 + Sonnet 4 조합으로 단일 에이전트 대비 90.2% 성능 향상

사용 사례:

  • PR 리뷰: 보안/스타일/성능 동시 검사
  • 리서치: 여러 소스 동시 조사

4. Hierarchical Decomposition (계층적 분해)

High-level Agent
    ├→ Sub-task Agent 1
    │      ├→ Worker 1.1
    │      └→ Worker 1.2
    └→ Sub-task Agent 2

복잡한 목표를 재귀적으로 세부 작업으로 분해하는 패턴. 대규모 리포트 작성이나 복잡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적합하다.

5. Generator and Critic (생성-검증)

Generator → Output → Critic → Pass? → Done
              ↑                 ↓ No
              └─────────────────┘

한 에이전트가 생성하고, 다른 에이전트가 검증/비평하는 패턴. Plan-Execution-Verification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Google ADK의 설명:

“The generator agent proposes, the critic agent validates. Conditional looping continues until quality criteria are met.”

사용 사례:

  • SQL 쿼리 생성 + 구문 검증
  • 코드 생성 + 테스트 검증

6. Iterative Refinement (반복적 개선)

Generator → Critic → Refiner → (반복) → Final

Generator-Critic의 확장으로, 품질 기준 충족까지 반복한다. 정확성보다 정성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사용 사례:

  • 코드 성능 최적화
  • 문서 품질 개선

7. Peer-to-Peer / Handoff (분산형)

Agent A ←→ Agent B ←→ Agent C

중앙 조율자 없이 에이전트들이 직접 제어권을 전달하는 패턴. 유연하지만 전역 일관성 유지가 어렵다.

OpenAI Agents SDK의 정의:

“Handoffs are a one-way transfer that allow an agent to delegate to another agent. In the Agents SDK, a handoff is a type of tool.”

8. Human-in-the-Loop (인간 개입)

Agent → High-stakes action? → Human Approval → Execute

중대한 결정에서 인간 검토를 대기하는 패턴. 자율성과 안전성 사이의 균형점이다.

Google의 설명:

“Agents handle the groundwork, but a human must authorize high-stakes actions.”

사용 사례:

  • 금융 거래 승인
  • 프로덕션 배포
  • 민감한 데이터 접근

복합 패턴: 실제 시스템은 조합이다

실제 프로덕션 시스템은 단일 패턴이 아니라 여러 패턴의 조합이다:

┌──────────────────────────────────────────────────┐
│  Coordinator (Pattern 2)                          │
│    ├→ Parallel Research (Pattern 3)              │
│    │    ├→ Web Search Agent                      │
│    │    ├→ Code Analysis Agent                   │
│    │    └→ Doc Search Agent                      │
│    ├→ Generator-Critic Loop (Pattern 5)          │
│    │    ├→ Generator Agent                       │
│    │    └→ Critic Agent                          │
│    └→ Human Review (Pattern 8)                   │
└──────────────────────────────────────────────────┘

핵심 트레이드오프

패턴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축:

특성중앙집중형분산형
일관성높음낮음
병목있음없음
디버깅용이어려움
유연성낮음높음
복잡성낮음높음

산업 사례

Anthropic Research System

  • 패턴: Coordinator + Parallel Fan-Out
  • 구조: Opus 4 (리드) + Sonnet 4 (서브에이전트)
  • 성과: 단일 에이전트 대비 90.2% 성능 향상

Claude Code

실제로 매일 사용하는 Claude Code는 Hierarchical + HITL 패턴의 조합이다. Task tool로 탐색이나 분석 같은 작업을 서브에이전트에게 위임하고, 민감한 작업(파일 삭제, 배포 커맨드 등)은 반드시 사용자 승인을 받는다.

이 조합이 효과적인 이유는 탐색은 자율적으로, 변경은 신중하게라는 원칙 때문이다. 코드베이스를 이해하는 데는 빠른 병렬 탐색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코드를 수정하는 건 사람의 판단이 필요하다.

OpenAI Agents SDK

  • 지원 패턴: Manager (tools), Handoffs (peer-to-peer)
  • 특징: 코드 우선 접근, 동적 오케스트레이션

Deep Agents (LangChain)

  • 기반: BSP (Bulk Synchronous Parallel) 모델
  • 특징: Superstep 기반 실행, 병렬 → Barrier → 상태 병합

2026 프로덕션 현실

흥미로운 건 업계의 분위기다. Cognition(Devin을 만든 회사)의 인터뷰에서 이런 언급이 있었다:

“In 2025, running multiple agents in collaboration only results in fragile systems.”

2026년 현재 권장되는 접근:

  • Multi-agent → Single-threaded agent + context compression
  • 복잡성 관리가 핵심 과제
  • 57%가 이미 agent를 프로덕션에서 사용 (LangChain 조사)
  • 품질이 가장 큰 장벽 (32%)

멀티 에이전트가 만능은 아니라는 것. 오히려 단일 에이전트의 컨텍스트 관리를 잘 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시사점

이 패턴들을 알면 몇 가지 이점이 있다:

1. 새로운 프레임워크 빠르게 이해하기 새로운 에이전트 프레임워크가 나와도 “이건 어떤 패턴의 구현인가?”로 분류할 수 있다. LangGraph, CrewAI, AutoGen 등이 결국 이 8가지의 변형이다.

2. 디버깅 관점 에이전트가 이상하게 동작할 때 “이 패턴의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나?”로 진단할 수 있다.

3. 설계 가이드 자신의 에이전트를 만들 때 “어떤 패턴이 이 문제에 적합한가?”로 시작할 수 있다.

4. 복잡성 경계 인식 가장 중요한 건 이것이다: 패턴을 안다고 무조건 복잡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 Anthropic의 조언처럼, 필요할 때만 복잡성을 추가하라.

시작점: 단일 LLM + 기본 프롬프트
    ↓ (부족하면)
1단계: 프롬프트 체이닝
    ↓ (부족하면)
2단계: 라우팅/병렬화
    ↓ (부족하면)
3단계: 오케스트레이터-워커
    ↓ (정말 필요하면)
최종: 자율 에이전트

참고 자료